한국여성바둑연맹의 바둑계 미투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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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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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바둑연맹의 바둑계 미투에 대한 입장


  한국 바둑계 내 여성의 역할과 영향력이 점차 커져감에 따라 여성바둑인들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여성바둑연맹은 단순히 친목단체를 넘어 공적인 영역으로 활동을 확장하며 여성바둑인의 정체성과 지위 향상에 끊임없이 힘써온 시간이 어느덧 45년이 되어갑니다.

  어느 단체에나 다수와 소수는 늘 존재하기 마련이며, 바둑계 내에서도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들의 문화 속에서 여성바둑인들이 함께 자리하며 지내온 세월은 한국 현대바둑역사 그 자체이며, 그 중심에 저희 연맹도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늘 연맹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용기 있는 미투 고백들이 줄지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당한 성희롱과 성폭력하에서 미투고백을 하지 못하고 현재까지도 괴로워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습니다. 미투고백을 하기 전까지 얼마나 힘든 상황이었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미투 고백이후 오히려 피해자를 향한 비난이나 미흡한 처치가 있다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여 2차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바둑연맹 또한 피해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바둑인들이 다시는 부당한 성희롱과 성폭력하에 있지 않도록 조사과정과 처리결과가 명확하게 발표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와 책임단체의 사과를 받는 것, 그리고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 받는 것은 더 이상 그들 개인만의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만약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 유사 사건들이 존재하고, 아직 억울함을 토로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들 역시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여성바둑연맹은 바둑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모인 단체이자 여성바둑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입니다. 이에 저희 연맹은 큰 책임을 느끼며 사건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 피해자와 바둑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사)한국여성바둑연맹


 

제주지회 현판식